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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행군을 멈추지 않겠다
23주년 창간 기념사 - 변 억 환 발행인
2020-03-25 오전 10:52:41 안산정론신문 mail webmaster@ansanweek.com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신뢰도는 낮다. 어느 기관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대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방송에 비해 신문의 신뢰도는 더 낮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신뢰도 조사가 매우 과학적인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사 당시 상황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조사결과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신문이 별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한국 국민들에게 신문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민들이 신문기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 자신인 원하는 기사가 실리면 신뢰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기사가 실리면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을 경우,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신문을 믿지 못한다고 말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 태극기부대는 그 신문 기사를 믿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주요 순간마다 신문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지운 것은 동아일보였다. 박종철 고문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것 역시 동아일보였다. 최순실 게이트를 최초 보도한 것은 조선일보(티비조선). 권력의 정점에 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몰락시킨 것 역시 조선일보의 사진 한 장이었다.
    조국 전 장관 가족의 비리를 파해 친 것 역시 신문이었다. 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그 기사로 상을 받았다.
    방송이 권력을 비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권력을 감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방송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치명적 한계 때문에 권력을 비판하는데 제약을 받는다. 지금 방송뉴스가 친정부 성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하지만 신문은 그렇지 않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다. 물론 권력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신문을 만들기에 신문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을 비판할 수가 있다.
    신문은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공기(公器)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부분 이 명제에는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좋아하지 않는다. 낮은 신뢰도를 보낸다. 이율배반적인 것 같은 이 상황 속에서 신문을 만드는 일은 고달픈 행군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안산정론신문은 그 행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난 23년간 걸어왔듯이, 묵묵히 앞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1096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3-25 10:52 송고
    고달픈 행군을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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