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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할 수 없는 자산들
기고-도시인구이야기④ 김희삼 안산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2019-11-13 오전 10:30:51 안산정론신문 mail webmaster@ansanweek.com



    사람들의 애향의식과 연결된 내용이기도 하고 문화에 속한 과제이기도 한 그래서 종당에 가서는 ‘인구 증가 방안’으로 귀결되기를 바라는 가외의 이야기 하나 장황하게 부언하면서 막바지로 향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안산에 농촌계몽가 최용신과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만 있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실학의 거두 성호 이익 선생의 묘도 있고 임진왜란 때 용맹을 떨치던 문무 겸비 김여물 장군 묘도 있으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방문할 때 하룻밤 유했던 객사도 있다. 중인 출신 일곱 살 김홍도의 재능을 알아보고 도화서에 천거한 양반 출신 표암 강세황 선생의 흔적도 있다.
    문종비 현덕왕후는 시아제 수양과 지관(地官) 및 다수의 사람들이 뒤섞여 돌아가는 권력 투쟁사 속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떠밀려 들어가 조연급으로 잠깐 살다 떠난 여인, 논쟁 끝에 안산에 예장되었으나 죽어서도 수양의 곡괭이에 수난을 당하고 260년 지난 숙종 때 신원된 분이다.
    며느리가 산후통으로 죽자 세종은 조선에서 제일가는 멧자리를 찾아보라 한다. 그래서 찾은 곳이 지금의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일대, 이때 똑똑하거나 신분 미상이거나 하는 지관이 나타나 ‘그곳에 왕후를 모시면 손(孫)이 끊어집니다’라고 했다. 세종은 현명한 사람이다. 지관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즉시 신하들을 불러 중지를 모으는데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존경하는 세종대왕께서 지관의 말을 신하들에게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손이 끊어진다’는 상소대로 29년을 세자로 있던 ‘준비된 왕’ 문종은 보위에 오른지 2년 3개월만에 죽고 만다. 이후 단종이 관풍헌에서 교살되었고, 세조 동생 금성대군은 역모로 처형당했다.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는 인수대비를 과부로 남긴 체 병사했고, 차남 예종도 왕 생활 13개월만에 돌연사했으며, 예종의 부인이자 한명회의 딸인 장순왕후는 19세로 병사했고, 그의 아들은 네 살에 죽었다. 그런 피비린내를 예언했던 노비 출신 지관 목효지도 한 뼘도 안 되는 자신의 목은 예측하지 못했을까 수양에게서 목이 잘린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주도한 세조 자신은 즉위 14년만에 병으로 죽는다고 조선왕조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피비린내 나는 정국이 연산군 등장 직전 겨우 안정을 찾는데 성종 때다. 그 성종의 큰 할머니 현덕왕후 흔적이 이곳 안산에 있다. 
    현덕왕후보다 앞선 려말선초의 이숙번 묘도 이곳에 있다. 이방원의 오른팔로 왕자의 난을 일으켜 일등공신이 되었지만 국정농단과 권리행사를 방해를 일삼다가 함양 땅으로 귀양 간 사람이다. 풍운아 이숙번이 말년에 뒷짐 짚고 석양 노을을 뒤로한 체 쓸쓸하게 한양 땅을 응시한 물왕리 저수지 기슭에 이끼 낀 무덤과 사당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유적이 되어 남겨져 있다. 한가한 길손이 있어 지나가다 걸음이 멈추어지거든 맑은 술 한 잔 대접하시기 바래본다.
    선사시대라는 것은 역사의 앞 시대, 이곳은 남부문화와 북부문화가 완충하는 지역으로서 선사의 고인돌이 존재하고 지석묘 출토 마제석촉편도 있다.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후백악기의 응회암질 사암과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룡이 활보하던 7천만년 전에 퇴적된 것인데 화산암체와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있다. 이외 다양한 이야기는 별도의 기회에 쓰고자 한다.
    필자가 맡고 있는 청소년재단은 이런 문화의 흔적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서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갖도록 했는가를 돌아보고 만약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프로그램을 다시한번 검토하고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네 번에 걸쳐 안산의 인구 건에 대해 현상 나열과 문제 제기를 했다. 정책 입안과 실행, 검증은 집행부서의 몫으로 남기고 글을 맺는다. 현상을 관찰함에 치기가 있었고 식견이 짧아 판단은 이기적이었으며 지혜가 일천하여 대안이 사소했을 졸고를 게재해 주신 안산정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읽어주신 독자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1081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1-13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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