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파주의보가 내린 안산의 기온은 초겨울에 근접했다. 그럼에도 곱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만추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안산에서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신안산대 맞은편 초지고등학교부터 고잔그린빌 17, 18단지까지 약 1km 구간의 하천 길로 빽빽이 식재된 메타세쿼이아가 붉은빛을 뽐내며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다. 이 길은 동네 주민들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담양이나 진안 모래재에 비할 데는 아니나 안산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이번 주말 이곳에서 산책하듯 걸어보거나 예쁜 인생 사진을 남겨 보는 건 어떨까?
2019년 11월 24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