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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 대한민국 우파에게 고난의 행군이 기다린다Ⅱ
2020-04-29 오전 10:09:34 변 억 환 편집장 mail pen100@naver.com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건이 4.15총선 전에 공개됐으면 어땠을까? 선거결과가 달라졌을까? 아마도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의 대승, 통합당의 참패. 그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부산 경남지역과 수도권에서 몇 석 정도 잃고 얻는 차이는 있었겠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팀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오거돈의 성추문 사건 정도로는 선거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지금의 한국 정치상황으로는 그렇다.
    1992년 12월15일. 현대그룹 회장인 정주영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국민당은 신문 1면을 장식하는 큰 폭로를 터뜨렸다. 부산의 초원복집에서 집권세력들이 당시 집권당 후보인 김영삼을 당선시키기 위해 모의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관건선거를 획책한 것이다. 신문과 방송은 가장 중요한 뉴스로 보도했고, 국민 여론은 들끓었다. 하지만 선거 판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시종 일관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김영삼은 3일 뒤,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오히려 폭로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유는 분명하다. 당시 유권자의 다수는 반공의식이 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좌파라는 말에 치를 떠는 우파성향의 사람들이 다수였다. 우파 후보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문제가 있어도, 좌파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당시 유권자 다수의 생각이었다. 그러니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의 3자 대결로 벌어진 선거. 그 가운데 김영삼, 정주영 두 후보가 우파 후보인 구도로 치러진 선거임에도 김영삼은 40%가 넘는 득표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반공정신이 투철한 우파성향의 유권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대한민국은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느냐의 여부를 놓고 언론이 들끓었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검찰의 수사 내용과 신문들의 집요한 추적보도를 보면, 문재인정부의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관건선거인 것이다. 집권 여당으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사안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몇 개월 전부터 대한민국을 둘로 쩍 갈라놓은 조국 전 장관 논란도 집권여당에게는 매우 불리한 악재였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정당지지도 면에서 통합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집권여당으로서는 선거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4.15총선은 여당의 압승으로 결론 났다. 이유는 단 하나. 이제는 대한민국 유권자의 다수가 반공을 반대하고, 좌파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1992년 12월15일. 국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동길 교수가 집권세력들의 관건선거내용을 폭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군사정권의 관건선거를 보았던 국민들로서는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2020년 초. 2018년 지방선거에서 현 집권세력이 관건선거를 자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의심들이 튀어 나왔다. 그 이전에 조국 전장관의 불법과 도덕성 논란으로 집권세력이 상처를 입은 다음이었다.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었다.
    그럼에도 선거결과는 상식에서 벗어나 있었다. (물론 2020년에는 우한코로나(코로나19)라는 매우 특별한 상황이 있기는 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유권자들은 평소 지지하는 정당을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워도 우리 편을 지지하고,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상대편인 나쁜 놈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0년 우파 정당은 힘든 환경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1099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04-29 10:09 송고
    앞으로 20년, 대한민국 우파에게 고난의 행군이 기다린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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