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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광덕로에서
2019-10-30 오전 10:39:24 변 억 환 편집장 mail webmaster@ansanweek.com



    최선의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특히 축구경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장이다. 스포츠경기에서 적용되는 이 문장을 지금 한국의 정치권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권뿐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도 활용하고 있다. ‘활용’이라기 보다는 ‘악용’이라고 해야 할 만큼, 아주 나쁜 수법으로 사용한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몰아 부친다. 그렇지만 그 보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가짜 뉴스가 아니지만 가짜뉴스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가짜뉴스라고 하는 그의 주장이야말로 진실이 아니라 가짜고 거짓이다.
    한국의 정치권에서도 연일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유통되고 있다. 주로 집권 여당진영에서 이 단어가 흘러 다닌다. 대통령이 말하고, 여당 원내대표가 말하고, 여당 소속 서울시장도 말했다.
    트럼프가 멀쩡한 사실뉴스를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이면서 언론을 쓰레기 취급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신에 대한 불리한 보도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다.
    보도된 내용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해서는 승산이 없으니, 그냥 가짜뉴스라고 폄훼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장하면 최소한 자신의 열성 지지자들은 그렇게 믿을 것이고, 일부 어리석은 대중은 또한 가짜라고 믿을 수 있으니.
    한국의 집권세력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조국보도가 한창일 때 가짜뉴스라는 주장을 펼쳤다. 확인되지도 않은 보도라고 폄하했다. 하지만 지금 조국과 관련한 보도의 대부분이 사실로 들어나고 있다.
    트럼프와 한국의 집권세력이 특히 공격하는 것은 신문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통적인 신문이면서 신뢰도가 높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를 공격한다. 그 언론을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보도 내용이 가짜라고도 한다.
    트럼프가 두 신문을 그렇게 신랄하게 공격하는 이유는 두 신문의 보도내용을 대중이 믿지 않게 하려는 전략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공격함으로서 신문의 보도수위를 낮춰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선의 공격은 최선의 방어 전략이다.
    한국의 집권세력도 신문을 공격한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신문보다 방송의 영향력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신문을 주로 공격한다. 그들에게 불편한 내용을 신문이 많이 보도하기 때문이다.
    쓰레기라고도 하고 가짜뉴스라고도 하면서 트럼프나 한국의 집권세력이나 신문을 고소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그런 행동이 신문보도가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거꾸로 증명해 주고 있다. 한국의 집권세력은 오히려 가짜뉴스로 의심되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소를 하자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한겨레신문이 자신들의 편이라서 그렇다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신문을 공격하는 이유도 자신들의 편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에 그런다는 것도.
    미국의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했고 3대 대통령을 지내기도 한 토마스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스스로 권력자였고, 스스로가 대통령이었음에도 자신을 비판하는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토마스 제퍼슨 같은 통 큰 정치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한국의 현 집권세력이, 최악의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은 트럼프와 같은 수준의 언행을 보이지는 않기를 기대할 뿐이다. <1079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0-30 1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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