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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그리고 거짓말
2019-10-02 오전 10:04:49 변억환 편집장 mail pen100@iansan.net



    이런 글을 쓰면 독자가 또 줄어들 수 있다. 안산에는 소위 진보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다수는 조국을 지지한다. 그러니 조국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 중에 안산정론신문의 독자가 있다면 구독을 해지할 수도 있다. ‘광덕로에서’에 실린 글로 인해서 구독을 해지한 사람이 여러 명이다. 신문도 산업이다. 안산정론신문은 주식회사다.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의 신문이 그렇다. 비판을 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거나, 아니면 다수 쪽을 지지하는 글을 실으면 신문구독자수를 늘리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비판하지 않을 바에야 신문사 문을 닫는 게 낫다. 그래서 또 쓴다. 조국을 비판하는 글을.
    “집 사람이 집에 가지고 가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 그런 것” 조국은 자신의 부인 정경심이 (한국투자증권 직원을 시켜서)컴퓨터 본체를 학교에서 들고 나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할 때 (서울대 사무실의 컴퓨터를) 가져다가 사용했다.” 자신의 딸과 관련된 서류작성 내용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자 조국은 이렇게 답변했다.
    이 답변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것을 컴퓨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도대체 어떤 무식한 사람이 컴퓨터에 필요한 자료가 담겨 있다고 해서 통째로 들고 다닌다는 말인가. 어린아이 엄지손톱만한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만 있으면 컴퓨터에 있는 내용을 통째로 복사할 수 있다. 이 USB만 들고 다니면 되는데, 무엇하러 컴퓨터를 통째로 들고 다닌다는 말인가. 노트북도 아니고 혼자서는 들고 다니기도 힘든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학 교수인 조국과 그의 부인이 설마 USB를 사용할지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컴퓨터에 들어있는 내용을 사용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교수연구실에서 들고 나온 것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진실을 숨기기 위해서다. 드러나면 곤란한 진실을 숨기기 위해.
    조국장관은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때 ‘교수로 계속 학교에 남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장기간 휴직하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권에 일정한 제약을 주게 된다. 그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저를 둘러싼 논란이 종료된 뒤에 정부, 학교와 상의해 학생들의 수업권에 과도한 침해가 생기지 않도록 논의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교수직을 사직하는 것’으로 들리는 말이다. 사직하지 않고 휴직하면 새로 교수를 충원할 수 없다.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된다.
    하지만 이 말을 한후 1주일 뒤에 조국은 사직하지 않고, 휴직신청을 했다.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권이야 침해되던 말 던. 결과적으로 1주일 전에 백 명이 넘는 기자들을 모아놓고 생방송을 통해 한 말은 거짓말이었다. 본인은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말이 아니라고 하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그것은 거짓말이다.
    이처럼 거짓말을 하는 조국을 보호하겠다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는 권력자들이 거짓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의 조국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여자들만 있는 집을 검찰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것은 과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조국의 아들도 있었고, 조국의 부인측 변호사도 3명이나 더 있었다. 알았건 몰랐건 총리의 말은 거짓말이다. 조국을 보호하고자 검찰을 비판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조국은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태연하게 하는 사람이 검찰을 개혁할 수는 없다. 개혁을 하겠다는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거짓말 하는 법무부 장관, 그 장관을 거짓말로 호위하는 권력자들이 떵떵거리는 나라.
    부끄럽다 대한민국. <1076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10-02 10: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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