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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책이 진실을 이기면
2019-09-04 오전 10:13:44 변억환 편집장 mail pen100@iansan.net



    ‘술책이 진실을 이긴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유명한 저서 군주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여 설명했다.
    “경험에 의하면 우리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군주는 자신의 약속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을 혼동시키는 데에 능숙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신의를 지키는 자들에게 맞서서 항상 승리를 거두었다.”
    술책이 진실을 이긴다는 것을 우리는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경험했다. 2008년 한국은 광우병파동으로 들끓었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술책이 담긴 선동에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 속아 넘어갔다. MBC는 광우병과는 상관없는 질병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소의 동영상을 내보내면서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거짓방송을 했다. 이런 거짓방송은 그 거짓을 믿고 싶어하는 또 다른 언론의 보도로 그 거짓이 확장됐다. 여기에 더해서 지식은 충분하지 않으나 지식인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입과 글을 통해서 그 거짓은 진실처럼 힘을 얻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은 광우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결정했다는 이유로 국민 앞에 사과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매우 용기 없는 행동이었다.)
    지금 그 당시를 회상해보라.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다는 진실은 미국산 소고기를 재료로 사용한 제품을 몸에 바르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거짓에 압도당했다. 그런 거짓을 의도적으로 퍼트린 자들의 술책이 진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2010년 봄. 대한민국의 서해 앞바다에서 대한민국의 군함이 침몰했다. 천안함은 둘로 쪼개졌고,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직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북한이었다. 그리고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참가한 조사결과는 범인이 북한이라고 명확하게 지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술책이 진실을 이겼다. 이번에도 MBC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천안함이 바위에 부딪쳐서 침몰했다는 주장을 뉴스를 통해 내보냈다. 그 외에도 여러 술책으로 제조된 거짓이 진실을 가렸다. 거짓을 생산해낸 사람들은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슬로건으로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천안함 폭침의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본류인데 느닷없이 전쟁이냐 평화냐를 들고 나온 것이다. 범인을 찾는 일은 뒷전이고 오직 선거만이 그들에게는 중요한 것이었다. 그들은 국제 조사팀이 범인이 북한이라고 명확히 밝혔음에도 딴소리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자, 지금은 천안함 폭침의 범인이 북한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일부 극좌, 친북주의자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그 당시에 북한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당장이라도 광우병에 걸릴 것처럼 말한 것도 사과하지 않는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것이 낫다고 말한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매우 수상한 여러 의혹이 공개돼 있다. 그 수상한 의혹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사실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야당인 한국당이 반대하고, 여당인 민주당과 청와대가 결사적으로 밀었던 검찰총장이 수사를 시작했겠나?
    그런 조국후보를 구하겠다고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이 총동원돼서 호위하고 있다. 필자의 눈에 그들의 호위는 술책으로 보인다. 조국 자신의 변명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번에도 술책이 진실을 이길지 모른다. 광우병사태 때처럼, 천안함 폭침 때처럼.
    그런데, 그렇게 이기면 좋은가? 그렇게 이기면 행복한 것인가? 필자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술책으로 진실을 덮어서 승리하면 무슨 보람이 있는 것인가? 거기에서 어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인가? 필자의 인생관으로는 도저히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술책으로 진실을 이기고 나면, 이 땅에 정의가 설 자리는 사라지고 대다수 국민이 불행해 진다는 것이다.  <1073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9-04 10: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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