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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건국 100주년 논란
2019-08-21 오전 9:49:55 변억환 편집장 mail pen100@iansan.net



    1년 전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건국 100주년 주장이 사라졌다. 건국 100주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것을 기준으로 할 경우 올해 광복절이 건국 100주년이 되는 것인데, 정작 100주년이라고 주장한 그 해 광복절에 100주년 논란이 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주장을 펴지 않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은 취임한 직후부터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임시정부 수립 일에 맞추었다. 그러면서 2019년이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주장했었다. 문재인정부를 지지하는 진보좌파진영은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따라서 이들이 건국 100주년이라고 주장하는 2019년 광복절을 전후로 대한민국은 뜨거운 건국절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됐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건국일을 1948년 8월15일로 해석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가 국민, 주권, 영토라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대한민국 건국일은 1948년 8월15일이 맞다.)
    하지만 2019년 광복절에 건국 100주년 논란은 없었다. 건국 100주년이라는 주장을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전후로 한 번도 입 밖으로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도 건국 100주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왜 그런 것일까?
    건국 100주년을 주제로 한 행사들은 올해 들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도내 한 자치단체에서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제가 열렸다. 서울에서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 단체의 발대식이 열렸고, 지방 대학에서는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여 걷기 행사도 열렸다.
    진보진영 혹은 좌파진영은 여전히 건국 100주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토록 큰 목소리로 건국 100주년을 주장했던 문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정작 건국 100주년이라고 하는 그 해, 2019년도에는 건국 100주년 주장을 하지 않는 것일까?
    올해 초 문화일보는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청와대가 “불필요하게 건국 논란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용어 정리가 됐다”며 “건국이 아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설득력이 강하지 않다. 그동안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이 너무나도 강하게 건국 100주년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건국 100주년이라고 주장한, 2019년에 건국 100주년 논란이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이유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유가 북한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몇몇 논객들은 실제 그런 논지를 펴기도 했다.
    북한은 모든 것이 김정은 가족과 연관 돼 있다. 스스로 백두혈통이라고 부르는 김씨 왕족이 모든 것을 이룩해낸 것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그들에게는 북한이 독립한 것도, 북한이 정권을 수립한 것도 모두 김씨 일가의 업적이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상하이 임시정부가 존재할 수 없다. 당연히 건국 100주년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임시정부에 김일성은 참여하지도 않았다.
    김정은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받아주지 않으니, 문대통령과 여당이 건국 100주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김정은에게는 한없는 이해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니.
    건국 100주년 논란이 사라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면 설득력이 있다. 이해가 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지만. <1071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8-21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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