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종합 정치 지역경제 지역사회 문화/스포츠 경기플러스 기획기사 인터뷰 이 사람이 사는 법 칼럼 사설 취재수첩 커뮤니티
칼럼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교육 3류 도시로 가는 안산
2019-06-26 오전 10:03:28 변억환 편집장 mail pen100@iansan.net



    안산이 교육 3류 도시로 가는 편도 열차 앞에 섰다. 자의반 타의반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20일 안산동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을 위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재지정을 통과하려면 기준 점수 70점 이상이 돼야 한다. 안산동산고가 받은 평가점수는 62.06점이었다. 이날 안산동산고의 재지정평가 탈락은 예견된 결과였다. (아직 청문절차와 교육부의 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사고를 폐지하려한다는 것은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를 대상으로 한 평가지표와 평가결과에도 자사고 폐지의지는 드러나 있다.
    안산동산고는 교육청 재량평가를 제외한 5개 항목에서 88점 만점에 69.03점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의 재량평가 12점 가운데 0.7점만 받아도 재지정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재량평가 항목 중 교육청 역점사업평가에서 12점 만점에 5.03점을 주었다. 이결과 안산동산고는 74.06점을 받았다. 재지정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교육청 재량으로 12점까지 감점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은 평가항목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점 12점을 안산동산고 평가에 반영했다. 최종적으로 안산동산고가 받은 평가점수는 62.06점.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을 페지하려는 시도는 경기도교육청이 먼저 한 것이 아니다. 안산시내에서 그 움직임이 시작됐다. 자신들을 진보라고 말하는 세력들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폐지를 먼저 주장했다. 그리고 그것이 경기도교육청의 재지정평가로 이어졌다.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폐지는 안산이 자초한 것이다.
    교고평준화로 안산의 고교 교육이 하향평준화 된 것에 이어서, 명문 자사고로 평가받던 안산동산고마저 자사고 재지정이 안 됨으로서 이제 안산은 교육 3류 도시의 길을 걸을 처지가 됐다.
    고교평준화가 시행되기 전 안산에는 몇몇 학력수준이 우수한 학교들이 있었다. 원곡고, 강서고, 경안고 등이 그들이다. 이들 학교는 타 지역에서 학생들이 찾을 정도로 학력이 우수한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하지만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서(이 당시에도 진보세력이 고교평준화를 먼저 주장했고, 일반 시민들이 동조했다.) 이들 학교는 명문고로서의 입지가 사라졌다.
    안산에 고교평준화 이후 유일하게 학력 우수자들이 입학할 수 있었던 학교가 안산동산고였다. 안산동산고는 학교만족도 만점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면학분위기와 높은 학구열로 인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드는 학교였다. 하지만 이제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안산동산고 역시 기존의 원곡고나 강서고와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안산이 고교평준화가 된 이후 안산동산고에 입학 할 실력에서 다소 부족한 성적우수자들이 인근 도시에 있는 고교에 진학했다. 시흥의 함현고, 화성의 화성고, 세마고 등이다. 지금 안산에 있는 중 3학생들 가운데에도 이들 고교에 진학하려고 준비 중인 학생들이 있다.
    우수한 중학생들은 우수한 고교를 찾는다. 그것이 안산에 있으면 안산으로, 그것이 다른 도시에 있으면 다른 도시로. 우수한 중학생들은 고교를 찾아간다.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재지정이 안 된다는 것은 안산의 우수한 중학생들이 다른 도시의 고교로 진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안산으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산은 지금 교육 3류 도시로 가는 편도 열차표를 손에 쥐었다. <1066호>



    <저작권자©안산정론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6-26 10:03 송고
    교육 3류 도시로 가는 안산
    최근기사
    회사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홈페이지 유지보수 신청
    (15633)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선진6길 22 인바이오텍 402호 (4층)
    안산정론신문 (TEL. 031-437-0666 / FAX. 031-406-2381)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지연